봄의 소리가 들린다.
문득 뒤돌아보니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들녘이 눈에 선하다.
허기진 여유로움이 사라지고 낭만조차도 긴 여정에 들어선채, 이제는 희망이 빛이 다가오는가?
내일이 구정<설날>이다..
허허로운 지난 시간들이 야물차게 안개 속에서 피어오른다.
생각만으로 살아온 이 아름다움이 꽃의 요정으로 피어나는 결말을 안고 ....
하얀 새해를 맞는다.
새벽의 여신이 웃는다. 미소짓는다.
잠시라도 평안을 찾는다.
인간의 삶과 죽음의 문턱에서 읖조리는 생의 노래를 불러본다.
우주의 기운이 나타난다.
우리는 생멸의 늪에서 구원 받을 것이다.
찬란한 아침해를 맞이하면서....
2021.2.11 글 박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