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세월 기다리던 박은숙 설장구 입니다.

이영상 설장구명인의 맥을 이어 이제 세상에 나갈 때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

다듬어 고치고 소리를 가다듬어

춤 속에 소리를 품어서 하나의 예술의 경지에 다다르게 하고 싶습니다.

이영상 설장구 명인 선생님께서는 항상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고인이 되신  설장구 명인들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한다. 좀 잘한다는 생각으로 안주하면, 절대 최고의 설장구 명인이 될 수 없다."

저는 항상 그 말씀을 생각하면, 쉽게 공연을 하기가 민망합니다.

평생에 단 한번의 공연을 하더라도, 절대 후회하지 않는 공연을 할 수 있다면 무엇을 더 바라고 싶을지...

그래도 어느정도 스승님들의 발자국만 따라갈 수 있다면, 이제 시작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올해부터 공연을 하려고 하였으나..

또한

제가 준비하고 있는 것들이 완성되는 것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미뤄지고 있습니다.

춤과 소리가

어느정도 성에 차면...

그것이 언제쯤이 될지 ...알 수 없으나...

분명히 끝은 있으리라 봅니다.

때가 되면

반드시

공연을 시작하겠습니다.

제자 여러분....

열심히 노력해서 함께 결실을 향해서 나아갑시다.

그동안 노력해줘서 고마워요.

화이팅~~!!!

2015.7.15

글 설장구 박은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