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 고민하고 심사숙고하던 일들을 마무리할 시간이 다가온다.
험난한 세상에서 고생하며 지켜내려고 노력하던 일들이 아침이슬처럼 흘러내리고 ~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피던 눈망울이 피곤하고 나른하다.
그 가치들이 눈앞에서 태양아래 녹아내리는데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한숨섞인 푸념을 새삼스럽게 뒤돌아보게 만드는 오후....
이제는 그와같은 현실을 직시하고 ~
삶의 결말에 임해야 할 때가 어렴풋하게 다가오고 있다는 것이 새삼스럽지 않다.
2019.8.10 글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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