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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글루스의 추억을 회상하며~ 등록일 2023.06.14 15:27
글쓴이 박은숙 조회 29467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것을 아쉬워하며~사람은 독을 든 성배다.~인생경험~ 글방

나는 오늘 또 하나의 세상에서 내가 지금 무엇을 하며 지내고 있는지 의아해하며,

스스로의 자신감을 왜 찾아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었다.

조용한 산사의 터전에서 무엇을 보고배우며, 또 무엇을 알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는 사실에 스스로 허탈감을 느낀다.

세상에 배울 것은 너무도 많다. 그러나 무엇을 왜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참 무릇 서글프다.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혹은 무엇을 위해 옳은 생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가 없었던 하루다.

인간들의 어수선함 속에서 꼬이고 비틀거린 인내심을 발휘해야 하는 아쉬움이 잠간동안 나의 숨통을 조여온다.

나는 산속에 들어가 토굴속에서 살면서 펄펄 끓는 나의 심장을 식혀야 할 것이다.

두근거리는 심장소리가 메아리친다.

삶의 싫증난 새끼줄처럼 늘어뜨린 감각의 인내심이 땅바닥에 나뒹군다.

오늘은 또 하루를 보내는 마지막 삶의 여정이 되길 기도하며, 

가면의 표정으로 미소를 띄며 살아야 하는 중생이 가여울 뿐이다.

산사의 바람소리는 요란하지 않고 현란하지 않아 좋다. 

바람은 아주 느린 고양이처럼 진양조같은 시원함을 안겨준다.

2013.3.21일 글 <무량화>박 은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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